훈장 받은 ‘6·25 유공자’이지만…법원 “탈영 이력 현충원 안장 안 돼”

훈장 받은 ‘6·25 유공자’이지만…법원 “탈영 이력 현충원 안장 안 돼”

자유게시판

훈장 받은 ‘6·25 유공자’이지만…법원 “탈영 이력 현충원 안장 안 돼”

민수짱 3 3,457 2024.04.14 18:39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훈장 받은 ‘6·25 유공자’이지만…법원 “탈영 이력 현충원 안장 안 돼”
입력2024.04.14. 오전 10:22
김혜리 기자

6·25전쟁에 참전해 훈장까지 수여받은 유공자라고 해도 복무 중 탈영 이력이 있다면 국립묘지 안장 대상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는 6·25 참전 유공자 A씨의 자녀들이 국립서울현충원장을 상대로 “국립묘지 안장 비대상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6·25 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충무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제대 후엔 외교부 장관·국무총리 비서실 등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한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후 1988년엔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A씨의 자녀들은 2022년 A씨가 사망하자 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현충원은 국가보훈처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 A씨의 탈영 이력으로 인해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립묘지의 영예성을 훼손한다고 인정한 사람에 해당한다”며 안장 비대상자로 결정했다. 이에 A씨의 자녀들은 각종 훈·포장 이력 등을 고려하면 A씨가 탈영했다는 병적자료는 신뢰할 수 없는 단순 오기에 불과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부대를 약 10개월 이탈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현충원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망인(A씨)의 희생과 공헌만으로 보면 국립묘지 안장대상자의 자격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군복무 기간 동안 부대를 무단으로 이탈한 기간이 약 10개월로 결코 짧다고 보기 어렵고, 이탈을 정당화할만한 다른 특별한 사정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망인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은 국가나 사회를 위해 희생·공헌한 사람이 사망한 후 그 충의와 위훈의 정신을 기리며 선양함을 목적으로 하는 국립묘지의 설치·운영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현충원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김혜리 기자 harry@kyunghyang.com

출처 경향신문 :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290413?sid=102


Comments

Battys 2024.04.15 13:33
이런식이라면 부동시나, 두드러기 같은걸로 병역을 회피한 사람들은 국가의 어떠한 혜택도 받지 못하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작은자 2024.04.19 17:57
한심하다 못해 헛웃음이 나온다.
그러면 친일 하던 자들과 온갖 짓들 하던 자들은 국립묘지에 왜 있나?
국민이국가이다 2024.04.19 19:50
지금도 군관련 서류들이나 문서들이 신뢰가 떨어지는데 과연 그시절에 문서들을 믿을수 있을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5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보훈유족 지급액 댓글+21 국사모™ 2024.10.05 43753 0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62902 1
20386 [단독] BTS RM등 모은 기부금 10억…"어디에 쓰였는지 모른다"는 보훈부 민수짱 10.14 38 0
20385 보훈복지의료공단 매년 400억원 이상 적자…세금으로 메워 민수짱 10.12 346 1
20384 강윤진 보훈부 차관 “8명 중 유공자 4명 됐으면 많이 된 거 아니냐?”…제1연평해전 발언 논… 댓글+2 민수짱 10.12 546 0
20383 치료받기 힘든 국가유공자, 대전 보훈병원 전공의 0명 민수짱 10.11 263 0
20382 4억 들인 '보훈돌'…유튜브엔 식단관리 등 '광복절 무관' 콘텐츠 민수짱 10.11 163 0
20381 “지방 보훈병원 전공의 붕괴”… 국가유공자 치료권도 심각한 지역 차별 민수짱 10.11 182 0
20380 이번 추석에는 보훈급여금 조기지급 안하나요? 댓글+2 대한민국코리아 10.02 1133 0
20379 설 명절 국회의원 떡값 425만원…국민 평균은 78만원 댓글+2 민수짱 10.02 620 0
20378 저소득 보훈대상자 기초생활보장제 개선돼야 민수짱 10.01 483 1
20377 유공자 대출·돌봄 바우처 멈췄다… 서민 금융 타격에 금융권 북새통 민수짱 09.30 659 0
20376 보훈돌 프로젝트에 4억 4천만원...참전유공자 수당 1,000개월분 허비 댓글+1 민수짱 09.29 494 0
20375 [단독] '국가보훈돌'에 혈세 4억원…일부 유공자들 반발 댓글+1 민수짱 09.28 717 1
20374 홀로 추석 보내는 보훈대상자 3 천여 명 ...정작 고독사 통계 없는 보훈부의 반쪽짜리 행정 민수짱 09.26 541 1
20373 혹시 우리가 사는 지역의 '보훈 예우',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걸 느끼시나요? (서울 동작구 … 댓글+3 식스센스99 09.26 1132 0
20372 광주·전남 고독사 위험군 보훈대상자 243명…4명 중 1명 고위험 민수짱 09.26 281 0
20371 보훈부, 내년부터 유공자 등록심사 기간 15일 이상 단축 민수짱 09.26 459 0
20370 강화군, 인천시 최초 국가유공자 주차요금 전면 무료 시행 민수짱 09.24 674 1
20369 국방부, 복무 중 사망에도 '미순직' 처리된 3만 8천명 재조사 검토 민수짱 09.23 418 0
20368 상이군경회 서울시지부님들, 서울시 보훈예우수당 연령제한 폐지좀 해주시죠. 댓글+9 짱또라이 09.23 1334 1
20367 2026예산안 편성에서 공무직 처우개선이 어디까지일까요? 댓글+1 coreadj 09.23 708 0
20366 ‘취약계층 우선 배정’ 스포츠토토, ‘2025년 하반기 신규판매인 모집’ 온라인 접수 시행 민수짱 09.22 634 0
Category

0505-379-8669
010-2554-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