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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내가 무작정 상경한 것이 1946년 2월로, 오늘이 2007년 12월 31일이니 만 60년과 10개월이 흘렀다. 나는 대단한 인물은 못되지만 어렸을 때 청운(?)의 꿈을 안고 고향을 떠났으니, 의식하던 안하던 지나온 발자취를 뒤돌아보게 된다. 일본 식민지 시대엔 일본 정부의 우민정치(愚民政治)로 우리 연배는 배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대부분이 문맹이다. 내…
박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