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현충일, 격조 높은 군사문화 부재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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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현충일, 격조 높은 군사문화 부재는 아쉽다

민수짱 0 1,210 2022.06.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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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현충일, 격조 높은 군사문화 부재는 아쉽다
메트로신문 문형철 국방기자 ㅣ2022-06-07 14:38:22

보훈의식 좋았지만 흰색 비옷은 아쉽다
비맞으며 꿋꿋이 선 오바마, 마크롱, 푸틴의 모습
품격과 존중의 대상을 잘 구분하는 군사문화 필요



(위에서 시계방향)지난 6일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서 흰색우의를 입고 헌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2017년 5월 14일 파리 에투왈 개선문에 있는 무명용사묘를 향해 비를 맞으며 걷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폭우 속에서도 우산 없이 추모 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편집=문형철 기자

[메트로신문]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후 첫 현충일에 대해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그렇지만 ‘세계 6위라 자부하는 군사력에 비해, 품격있는 군사문화가 빠져 아쉽다’는 반응도 함께 나오고 있다.

◆현충행사, 국가지도자로 본 품격

지난 6일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 군 안팎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부하들의 명예회복에 노력해 온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대령 전역)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입니다” 대통령 추념사 중 인상깊은 내용이었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를 나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추념식 초청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추념식 이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했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보훈을 강조해왔던 윤 대통령이 취임 첫 현충일 기념행사를 잘 시작했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그렇지만, 추념식 행사에 대해서는 ‘국격에 걸맞는 품격이 없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내린 비로 인해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흰색 비닐우의를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비가 내려도 우산 없이 꼿꼿한 자세로 현충행사에 참석한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2017년 6월 22일 ‘추모와 애도의 날’행사에서 폭우 속에도 맨머리로 추모를 해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 러시아의 독재자이자 우크라이나 침공의 원흉인 푸틴 대통령이지만, 그는 폭우 속에서 우산과 우의를 거부하고 쏟아지는 비를 몸으로 받았다. 그는 ‘전사한 군인들도 비를 맞으면 싸웠다. 나는 설탕이 아니다. 비를 맞는다고 녹지않는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빗속에서 우산과 우의 대신 검은 레인코트 차림으로 전사자에게 헌화를 해 추모행사의 품격을 지켰다.

◆국력에 비해 낮은 군사문화와 과도한 의전의식

군 일각에서는 ‘군과 사회의 낮은 ‘군사문화 인식’과 임석상관에 대한 과도한 ‘의전의식’이 오랫동안 누적되어 벌어진 일’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로 국가급 의전행사를 주로 담당하는 국방부 의장대는 의전에 불편한 신형 K2C1 소총을 사용하고, 각군의 일반적인 예복보다 화려한 의장복을 착용한다. 품격을 자랑하는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의 의장대는 전통 깊은 미육군 일반예복과 2차대전 당시에 사용된 M1 소총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통과 원칙을 호국영혼들 앞에서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호국영웅들 앞에서 국가지도자도 조연일 수 밖에 없다는 선진국의 군사문화는 수장수여식에서도 볼 수 있다. 미국 최고의 훈장인 ‘명예훈장’의 경우 훈장 수여자인 대통령보다 수훈자를 주빈으로 대한다. 주빈인 호국영웅의 품격을 높이지 못해 왔다는 점도 문제다. 미국, 러시아, 대만 심지어 북한도 참전용사가 참전 당시의 제복을 차려입고 현충행사에 초청된다. 반면, 대한민국은 정부가 제정하고 지원하는 제복이 없는 실정이다.

메트로신문 문형철 국방기자 captinm@metroseoul.co.kr

출처 메트로신문 :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2206075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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