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들은 상시 나몰라라 하죠.
이런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하실 상이군경회 임원분들은
이미 65세 이상으로 혜택을 보고 계시는데,
굳이 나서서 지자체와 싸울 필요가 있을까요? 내가 왜?
쓴소리는 아쉬운 사람들이 하는 것이지 내가 왜? 난 아쉽지 않아.
이미 세대간, 계층간 갈등은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7급 급여를 올려달라고... 쓴소리 좀 해달라고 상이군경회에 말해도.. 같아요.
내가 왜?? 내가 뭐가 아쉬워서 쓴소리를 해야 하지? 그래서 내가 얻는게 뭔데?
이미 지칠대로 지쳐서 이제는 이래라 저래라도 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공익이 있더라도 나에게 이익이 없다면 나서지 않는 것이 요즘 시대입니다. 에효..
식스센스99
09.25 11:46
선후배님들의 댓글들을 읽어보니, 그 답답한 마음에 깊이 공감하며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저 역시 서울에서 15년째 거주 중인 40대라 서울시 수당은 받지 못하고 있어, '국가를 위한 희생에 어찌 나이를 기준으로 선을 긋는가'하는 그 아쉬움과 상실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하지만 잠시 감정을 내려놓고, 우리가 비판의 화살을 어디로 향해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이군경회 내부나 먼저 혜택을 보시는 선배님들을 탓하는 순간, 정작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서울시는 편안한 자리에서 이 상황을 지켜만 볼 것입니다. 우리끼리 분열하는 것이 그들이 가장 바라는 그림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희망적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회사에 새로운 피가 수혈되듯, 머지않아 저희 같은 젊은 세대들이 보훈단체의 중심이 되어 목소리를 낼 시간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때'가 왔을 때, 우리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저 감정적인 목소리만으로는 현실의 벽을 넘기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가 그때를 대비하여 지금부터 각자 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서울시의 예산 규모는 어떤지, 관련 조례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더 깊이 공부하고, 감정에만 호소하는 대신 합리적인 데이터와 논리를 갖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작게는 지역 지회 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며 우리의 생각을 동료들과 나누고 설득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힘을 키워야 합니다. 미래의 리더는 그냥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깊은 고민과 꾸준한 노력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내실을 다지고 준비된 목소리들이 모일 때, 비로소 우리의 주장은 '공허한 외침'이 아닌 '외면할 수 없는 대안'이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무조건적인 요구가 아니라, 예를 들어 '장애 등급이 높은 65세 미만 유공자부터 단계적으로 포함시키는 방안'처럼,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며 서울시와 협상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목표는 서로를 비난하며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힘을 합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니까요. 지금의 안타까운 마음들을 미래를 위한 동력으로 삼아, 더 나은 내일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우리가 단단히 뭉쳐서 지혜롭게 목소리를 낼 때, 서울시도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
뜬금 없지만 희망적인 댓글 남겨봅니다.
짱또라이
09.25 12:45
식스센스99님 화이팅.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yore요레
09.25 14:22
식스센스99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만 상이군경회와 같은 보훈단체가 문제많은것은 사실입니다.
잘 아시는분이 있다면 심층분석 한번 해주셨으면 합니다.
식스센스99
09.30 23:17
yore요레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보훈단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실 겁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이 문제가 수십 년간 반복되어 온 소모적인 고리라는 점에 더욱 동의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단체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보아왔고, 저 또한 수십 년 동안 상이군경회가 제대로 일하고 있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현실 앞에서는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이 구조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문제가 단순하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말씀처럼 상이군경회 같은 보훈단체는 법정단체로서, 만약 법을 어긴 비리가 있다면 당연히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느끼는 답답함은 그보다 더 복잡한 '운영'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단체의 운영은 자율성에 기반하기에, 외부에서 바꾸기에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문제가 여러 요인이 얽힌 고차방정식 같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을 직접 겪으신 선배님들의 시대와 그 이후를 살아온 저희 세대 간에는 근본적인 시각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전쟁의 참화를 온몸으로 겪으신 선배님들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예우는 지금보다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은 논할 여지가 없는 대전제입니다.
이 점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말씀드립니다.
거기에 국가유공자 보상 체계가 구법과 신법으로 나뉘면서 발생한 혼란까지 더해져, 한목소리를 내고 특정사안의 해법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이 문제의 가장 현실적인 실마리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에 있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바꾸긴 어렵겠지만, 다가올 변화의 시간에는 결국 미래 세대가 그 중심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때를 위해, 더 합리적이고 선진화된 방식으로 통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제가 앞선 댓글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말씀드렸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책도 옛날 수준에 머물러 있는거죠.....
서울특별시는 예산타령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오세훈이 예산타령하는것은 핑계일뿐이죠.
상이군경회 서울시지부 지부장이나 직원들은 이런일하라고 월급받고 있는거 아닙니까?
이런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하실 상이군경회 임원분들은
이미 65세 이상으로 혜택을 보고 계시는데,
굳이 나서서 지자체와 싸울 필요가 있을까요? 내가 왜?
쓴소리는 아쉬운 사람들이 하는 것이지 내가 왜? 난 아쉽지 않아.
이미 세대간, 계층간 갈등은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7급 급여를 올려달라고... 쓴소리 좀 해달라고 상이군경회에 말해도.. 같아요.
내가 왜?? 내가 뭐가 아쉬워서 쓴소리를 해야 하지? 그래서 내가 얻는게 뭔데?
이미 지칠대로 지쳐서 이제는 이래라 저래라도 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공익이 있더라도 나에게 이익이 없다면 나서지 않는 것이 요즘 시대입니다. 에효..
저 역시 서울에서 15년째 거주 중인 40대라 서울시 수당은 받지 못하고 있어, '국가를 위한 희생에 어찌 나이를 기준으로 선을 긋는가'하는 그 아쉬움과 상실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하지만 잠시 감정을 내려놓고, 우리가 비판의 화살을 어디로 향해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이군경회 내부나 먼저 혜택을 보시는 선배님들을 탓하는 순간, 정작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서울시는 편안한 자리에서 이 상황을 지켜만 볼 것입니다. 우리끼리 분열하는 것이 그들이 가장 바라는 그림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희망적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회사에 새로운 피가 수혈되듯, 머지않아 저희 같은 젊은 세대들이 보훈단체의 중심이 되어 목소리를 낼 시간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때'가 왔을 때, 우리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저 감정적인 목소리만으로는 현실의 벽을 넘기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가 그때를 대비하여 지금부터 각자 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서울시의 예산 규모는 어떤지, 관련 조례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더 깊이 공부하고, 감정에만 호소하는 대신 합리적인 데이터와 논리를 갖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작게는 지역 지회 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며 우리의 생각을 동료들과 나누고 설득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힘을 키워야 합니다. 미래의 리더는 그냥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깊은 고민과 꾸준한 노력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내실을 다지고 준비된 목소리들이 모일 때, 비로소 우리의 주장은 '공허한 외침'이 아닌 '외면할 수 없는 대안'이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무조건적인 요구가 아니라, 예를 들어 '장애 등급이 높은 65세 미만 유공자부터 단계적으로 포함시키는 방안'처럼,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며 서울시와 협상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목표는 서로를 비난하며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힘을 합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니까요. 지금의 안타까운 마음들을 미래를 위한 동력으로 삼아, 더 나은 내일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우리가 단단히 뭉쳐서 지혜롭게 목소리를 낼 때, 서울시도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
뜬금 없지만 희망적인 댓글 남겨봅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잘 아시는분이 있다면 심층분석 한번 해주셨으면 합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보훈단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실 겁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이 문제가 수십 년간 반복되어 온 소모적인 고리라는 점에 더욱 동의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단체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보아왔고, 저 또한 수십 년 동안 상이군경회가 제대로 일하고 있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현실 앞에서는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이 구조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문제가 단순하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말씀처럼 상이군경회 같은 보훈단체는 법정단체로서, 만약 법을 어긴 비리가 있다면 당연히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느끼는 답답함은 그보다 더 복잡한 '운영'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단체의 운영은 자율성에 기반하기에, 외부에서 바꾸기에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문제가 여러 요인이 얽힌 고차방정식 같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을 직접 겪으신 선배님들의 시대와 그 이후를 살아온 저희 세대 간에는 근본적인 시각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전쟁의 참화를 온몸으로 겪으신 선배님들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예우는 지금보다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은 논할 여지가 없는 대전제입니다.
이 점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말씀드립니다.
거기에 국가유공자 보상 체계가 구법과 신법으로 나뉘면서 발생한 혼란까지 더해져, 한목소리를 내고 특정사안의 해법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이 문제의 가장 현실적인 실마리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에 있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바꾸긴 어렵겠지만, 다가올 변화의 시간에는 결국 미래 세대가 그 중심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때를 위해, 더 합리적이고 선진화된 방식으로 통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제가 앞선 댓글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말씀드렸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