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괴사'인데...공군 군의관 "응급실 올 일이냐" 폭언에 진료 묵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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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괴사'인데...공군 군의관 "응급실 올 일이냐" 폭언에 진료 묵살까지
민수짱
2
1,618
2022.03.24 00:11
122
https://www.youtube.com/watch?v=mmXEJmEY1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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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괴사'인데...공군 군의관 "응급실 올 일이냐" 폭언에 진료 묵살까지
2022년 03월 23일 22시 23분
[앵커]
공군 훈련병이 하반신 통증을 호소하며 여러 차례 군 병원을 찾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결국 의병 전역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군의관들은 X-ray를 찍어달라는 요구도, 민간 병원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도 묵살한 것으로 알려져 결국 감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건강했던 22살 홍 모 씨는 지난해 4월 공군에 입대했습니다.
훈련 2주차 때 발목을 접질렸고 오른쪽 허벅지와 골반에 통증이 시작돼 공군 교육사령부 기지병원에 내원했습니다.
당시 "근육이 놀란 것 같다"는 진단을 받고 진통소염제와 근육이완제를 처방받았습니다.
[홍 모 씨 / 군 의료사고 피해자 : 허벅지 쪽도 아프기 시작했는데 그냥 병원에서 근육이 놀란 거 같다고 하니까….]
하지만 계속된 훈련에 다리가 올라가지 않는 증상까지 생겨 기지병원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당시 홍 씨는 엑스레이(X-ray) 촬영을 요청했는데, 군의관은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홍 모 씨 / 군 의료사고 피해자 : 간단한 촬영 하나 자체도 안 해준다는 게 의아했어요. (왜 안 해준다는 건지 설명은 없었나요?) 설명은 없고 그냥 엑스레이(X-ray) 촬영은 힘들 것 같다고 얘기하고 돌려보내더라고요.]
제대로 된 진단이나 치료를 못 받은 채 4주차 행군까지 한 이후 통증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이에 홍 씨는 응급실을 찾았지만 당시 군의관은 다리를 몇 번 움직여보더니 "이게 응급진료로 올 일이냐?"며 폭언했다는 게 홍 씨의 증언입니다.
[홍 모 씨 / 군 의료사고 피해자 : 네가 밖에 있었으면 이런 거 가지고 민간 병원 응급실에 가느냐고 하더라고요. 되게 속상하고 놀랐죠. 의사가 그렇게 얘기하는 걸 한 번도 못 봤는데….]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찾게 된 기지병원.
부모와 함께 민간 병원 외진을 요청했지만, 군의관과 훈련소대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묵살했습니다.
결국, 후반기 교육까지 모두 마치고 공군 8전투비행단에 배치된 홍 씨.
증상이 생긴 지 두 달여 만인 6월 말이 돼서야 국군춘천병원에서 CT와 MRI를 찍을 수 있었고 이후 한 달 뒤 고관절 스트레스 골절과 무혈성 괴사 소견을 받아 인공관절 치환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홍성구 / 군 의료사고 피해자 아버지 : 훈련소대장, 교육사령관, 사과한 사람 단 한 사람도 없어요. 우리 자식은 장애인이 됐는데….]
홍 씨는 수술 뒤에도 민간 재활병원과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반복하다 심신장애등급 5급 판정을 받고 입대 7개월 만에 의병 전역했습니다.
[방혜린 / 군인권센터 간사 : 한 번도 엑스레이(X-ray), CT, MRI를 촬영해서 정밀하게 진단하려고 하지 않고 마치 피해자가 꾀병 환자인 것처럼 취급해서 안일하게 진단한 부분이 가장 문제입니다.]
공군은 담당 군의관 3명과 훈련소대장 1명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훈련병을 집중 관찰하는 추적 진료 관리팀과 고관절 전담클리닉을 신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
shinjm7529@ytn.co.kr
)
출처 YTN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323222343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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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babtong
2022.03.25 02:13
에휴 ~ 군대가서 아프면 신입간호사 실험 대상이거나 꾀병 취급 여전하구만
에휴 ~ 군대가서 아프면 신입간호사 실험 대상이거나 꾀병 취급 여전하구만
알파카
2022.03.29 18:57
합당한 처벌은 받을런지 궁금하네요.
합당한 처벌은 받을런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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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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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6
위탁병원은 있으나마나한 수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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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두리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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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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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짱
2022.03.31
1079
0
19432
보훈처의 인수위원회 보고는 언제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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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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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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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음달이 6월이고 곧 현충일이군 끄덕 끄덕 희망고문 시작인가 ???6월 잘보내세요 다들 속 터지지 마시고…
애도 없다면서 가족수당 챙겨주면 되겠구만..재판정? 것도 쫄리는 심정으로ㅠ..안받고 말지..
화이팅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결혼 이후 매월 지나가는 시간을 배우자 자녀 가족수당 계산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는 왜 쫄고있나 싶어 보훈병…
고생많으셨습니다.
정당한 판결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게요... 누구는 지원받고... 누구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정책은... 누구의 …
나이마다 다르고 지역마다 다르고 개판이구만.
언제는 예우를 했나?일반인 기초생계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방치된 저소득 보훈대상자들
대학보낼때 유공자전형은 왜 말렸죠? 현실적으로 뭐가 더 불리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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