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을 현역의원인 김민석 의원과의 대결을 놓고 ‘대한민국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한판 붙어 국민들의 선택을 묻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장관은 오늘(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김 의원은 운동권의 핵심이며 상징적인 인물이며 저 박민식은 보훈부 장관을 하면서 이른바 민주화 유공자법에 대해 강한 반대를 했다”며 “뭔가 각이 서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처리된 민주화 유공자법에 대해 법률로 기본이 안돼 있는 법안이라며 법조인으로서 강력히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박 전 장관은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 등에 대한 예우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다만 동의대 사건을 언급하며 현직 경찰관을 순직하게 한 7명을 거론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이들을 유공자로 보호해야 하는지 순직한 경찰관들을 예우해야 하는지 되물으며 ‘깜깜이 법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