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겅당일] 자료 미처 준비 못하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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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겅당일] 자료 미처 준비 못하신 분들...

이현우 1 617 2005.03.2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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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준비 이야기가 많아 몇자 적어봅니다.

신검을 통보받고 미처 필름자료를 준비하지 못한 분들은 우왕좌왕 할 필요도 없고 필름자료도 없이 또는 당장 수십만원 하는 돈을 들여 필름을 찍는것에 부담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우선 국가유공자 신청자에 대해 별도의 의료지원이 되고 있습니다.

보통은 두달전에 (빠르면 한달전) 신검 통보를 해주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필름자료가 없는 상태라면 관할 보훈청 담당자에게 상담하셔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우신 분들은 국비촬영을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촬영은 상이처에 관한 곳만 촬영하기 때문에 상이처에 관한 부분은 등급외로 나와로 국비처리 됨으로 심사탈락이 되어도 청구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제 상황을 설명드리면

6년전 정말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서울 중앙보훈병원에 빈손으로 갔습니다.
신검이 진행되던중 한 남자분이 다가와서 빈손이냐고 묻더군요..

상당히 긴장된 상태여서 긴장된 목소리로 그렇다고 했더니 자신은 서울00지청에서 신검을 위해 임시파견나온 보훈처 직원이라고 했습니다.

유독 구석에서 빈손으로 있길래 물어봤다고 하더군요.
필름자료가 없으면 사실 신검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수 없기 때문에 신검을 받을수 없다고 했습니다.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그러더니 소속 보훈청과 이름을 물어 자신이 가진 리스트와 대조를 하더군요.
그리고는 절 명단에서 뺐습니다. 신검을 못받게되는거죠.

왜 필름을 안가지고 왔냐고 되묻길래 그정도의 필름 찍을 돈이 지금 전혀없다, 필름이 꼭 필요하다면 나중에라도 돈을 벌어 찍어 오겠다라고 하니 웃으시더군요.

그러면서 명단에서 절 뺀 이유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국가유공자 신청자는 별도의 의료지원 혜택이 있으니 이곳에서 필름을 찍도록 하라며 절 본관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정문에는 일반 유리문과 자동문이 있었는데 자동문으로 절 안내하더군요 그때 기억에 자동문 위에 "국가유공자 전용문"이라고 쓰여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접수창구로 데리고 갔는데 줄이 상당히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줄이 두개인 창구도 있었습니다.

타지역 보훈처 직원분인 그분이 절 중앙 창구로 데리고 가더니 창구 여직원에게 국가유공자 신검촬영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러자 여직원이 양식서류를 하나 주었습니다. 참 제가 있던 창구는 아무도 줄을 서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서류를 쓰려고 하자 옆에 줄을 길게 선 사람중 한 남자분이 큰소리로 당신은 뭔데 줄도 안서고 창구에서 접수하냐고 묻더군요. 상당히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말하나 했는데 안내해준 보훈처 직원분이 남자분한테 한마디 하셨습니다.

민원인이 서 계신곳은 일반인 창구접수이고 이곳은 국가유공자분들이 접수하는 창구입니다. 이 병원은 국가유공자를 위해 설립된 병원입니다. 지금 일반인을 받고 있지만 위에 안내문 안보이십니까? 하면서 톡 쏘시더군요.

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창구 위에는 국가유공자 접수창구라고 쓰여있던것 같습니다. 국가유공자 신분이 아닌 상태인데도 이런 대우 (예우?)를 받으니 조금 혼란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직원분은 다시 신검장으로 가셨고 저는 수납영수증(돈 안내고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을 들고 MRI를 찍었습니다.

필름을 어떻게 찾냐고 물으니 촬영기사분이 연락처를 남겨주면 연락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집이 서울이 아니라 찾으러 오기 곤란한데 꼭 오라고 하는날 와야 하는지 물었더니 다음 신검날 이곳에 또 올거니 그날 와서 바로찾아 신검장으로 가도 된다고 하더군요.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집으로 왔고 관할보훈청에서는 보류상태로 다음날 신검대상자로 재분류했다고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한달뒤 다시 보훈병원을 찾았고 필름과 함께 신검을 받았습니다.

좋은분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 결과도 좋은 소식이었구요.

지금도 그 서울지역 지방청 직원분 이름과 얼굴은 기억못하지만 그 분 덕분으로 많은 보훈지식을 얻게 되었습니다.

간략하게 쓰려고 했는데 제 이야기가 더 진솔하게 느끼실것 같아 내용이 길더라도 제 이야기를 써봤습니다.

자료가 없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자료가 부족하다고 고민하지 마세요.
모르면 주위분들(국사모)에 물어보고 그래도 부족하면 직접 담당자와 전화통화라도 하세요..

그마저도 부족하면 보훈처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보세요 (비공개도 가능)
해당 담당자가 확인 즉시 전화를 드릴겁니다.

등급을 받지 못한 분들도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보훈처에서도 신청자에게 예산을 책정해서 지원을 해주고 있으니 보훈처를 너무 한쪽으로만 보지는 말기 바랍니다.

참고로 그거 아시죠?

플러스플러스복권과 로또복권 수익의 일부가 국가유공자 복지증진에 쓰이는것.

이 사실을 알고난뒤로 전 복권을 삽니다. 꽝이나도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 돈이 결국 일부지만 국가유공자 복지증진에 쓰이기 때문이죠.




Comments

정대성 2005.03.23 18:22
보훈처로 부터 상이처에 대한 공상판정이 나면 유공자가 되든 안되든 상이처 모든 치료와 검사등이 무료입니다. 따라서 유공자 등록과 더불어 지속적인 보훈병원 진찰을 받는것이 바람직하며 상이처 공상판정이 나온 서류들 들고 그동안 다녔던 진찰비나 검사비 다 환불받으세요.

0505-379-8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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