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9-01-30 11:48:02

【구리=뉴시스】이병훈 기자 = 경기 구리시는 조국 수호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문화로 승화시키기 위한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 보고회를 갖고 어린 나이에 목숨을 담보로 나라를 지켜내신 참전용사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토평서관 '어린이 책 작가교실'에서 배출한 동화작가와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각 10명이 함께 참여해 참전용사들이 겪었던 생생한 체험담을 듣고 이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소설이나 에세이 혹은 편지글로 담아낼 예정이다.

또 이번 기록화 사업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사실을 기록해 남기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세대를 넘어 문학으로 전해지는 감동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안승남 시장은 "본인도 실향민 출신으로 아버님 이야기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못내 한으로 남아 이번 사업을 제안한 배경이 됐다"며 "역사적으로 초대 미국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잘 되어 있는 나라가 국가 발전과 비례한다는 점을 강조했듯이 국가유공자 기록화사업은 구리시를 빛낼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24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가유공자의 날' 조례를 제정했으며, 후속 조치로 오는 3월22일 제1회 구리시 국가유공자의 날 행사를 구리시체육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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