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을 다녀온후 ...<2006. 05. 16>

★군단을 다녀온후 ...<2006. 05. 16>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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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진 1 702 2006.05.1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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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을 다녀온후 나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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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제 2차 우리 가족과 군단간부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이날 모든 궁금증이 다 풀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2주간 군단측의 답변을 기다려왔었는데,

가족들 군대법 공부시키는 것도 아니고 정말 너무했다.

내 동생 저렇게 온몸을 불편하게 만들어놓았으면 그 만한 책임도 따라야하는거 아닌가?

군대는 너무나 무책임했다.

그들이 법의 한도내에서 모든지 다 해주겠다고 하지만, 막상 그 법의 한도가 과연 내 동생이 평생 살아가면서 겪을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에 비해 타당한 것일까?

그렇다면 , 우리 가족은 ..  ㅜㅜ

군대법 안에서 가족에게 해줄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 가족이 피해보상으로 소송을 해야지만 그것도 받을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

못받으면 변호사비만 나가겠지 ...

그렇다. 사단으로부터 위로금 1천만원 받았었다.

정말 받기 싫었지만, 사단장의 ‘법적으로만 하겠다’ 라는 말 한마디에 받았다.

그것이 우리 가족과 내 동생이 평생 이고 살아가야할 짐의 댓가였다.

정말 너무 억울하다.

그 위로금은 현재 내 동생위해 저축하고, 병원에 문병오시는 분들이 주고가신 위로금 또한 10원 하나 안쓰고 저축하고 있다.

보호자 식비도 안나와서 병간호하며 하루종일 굶게되는일이 태반이다.

집에서 누가 음식을 만들 겨를이 있으며 장기간 사비 들여가며 우린 밥사먹을 처지도 못된다.

그런 돈한푼 한푼 모아 내 동생 팔 붙여줘야한다.

내 동생은 의수도 낄수 없다. 거의 어깨부분까지 절단했기 때문이다.

세포연결하는 팔을 끼지 않으면 내 동생은 평생 어깨에 팔을 차고 다녀야한다.

건장한 남자가 여름에 반팔티만 입어도 더운데 어깨에 늘 무거운 팔을 차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도저히 참을수 없는 분노가 치민다.

그래서 내동생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위해 영국도셋병원가서 세포연결하여 붙이는 팔을 해주려고 하는 것이다.

군단에서도 법으로 해줄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이다.

후...

진짜 너무나 막막하다.

제대로 해줄수 있는 것도 없으면서 먼저 법을 어기어 23살의 청년을 저렇게 만드나?   무책임한 법 ...무책임한 사람들 ...

요즘엔 잠시 접어둔 내 인생에 대해 너무 불쌍한 생각마저 든다.

남을 헐뜯고 남과 한번도 싸워본적 없는 내가 누군가를 증오하게 되었다는것에 대해 내 자신이 가엾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아빠 , 엄마, 내 여동생 , 나.... 하루씩 돌아가며 밤새 아프고 가려워하는 찬욱이를 병간호하며 그 가슴이 얼마나 찢어지고 눈물을 흘리는지 모른다.

그냥 내 동생이 잠시나마 아픔과 가려움을 잊어버리고 웃어주기만 하면 , 밥만 잘 먹어주는 날이면 그냥 하루종일 밥을 안먹어도 배가 안고프다.

어쩌면 , 지금이 우리가족과 찬욱이에게 앞으로 살아가야할 날중에 가장 편한 시기 인지도 모르겠다.

지금 군대를 향한 나의 궁금증이 있다면

왜 군대에선 병사들을 위한 안전교육이 마련되어있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다.

간부들에게 물어보아도 안전교육을 하는 담당자는 없다고 하고, 사고가 난 전봇대에 그 어떤 추락장치도 안전장치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 내 동생은 입대하기 전부터 전봇대에 올라가 전기줄을 만지던 전문가도 아니였는데

전봇대 전문가에게 맡겨야지 왜 병사들에게 그러한 지시를 해왔는지 모르겠다.

하물며, 고압선 위험표시라도 되어있었다면 정말 상식이 있는 사람으로서는 그 전봇대위로 작업지시를 했을리 없었을거라고 생각된다 ...

군대를 모르는 나 민간인 한 여성이 보아도 알수가 있는 문제를 왜 군대에서는 사전에 예방을 시키지 못했던 것일까?

억울하게도 내 동생이 본보기가 된 셈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이 우리가족으로선 정말 막막할 따름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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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김근관 2006.05.16 21:59
군은 야전성이 강해서 세심하지를 못합니다
안전 보호장치를 설치하자면 현행 국방예산으로는 턱도 없이 부족하지요 먹고,입고, 자는 시설에 투자하기도 버거워서,,,
어찌하오리까 이것이 현실인것을요

"옛말에도 있지요 군에서의 죽음은 개죽음"

죽지않고 살었다는 자체만으로 위안을 삼을수 밖에 없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군에서 전봇대 전문가가 따로 있을리 만무하지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까라면 까야하는 군이기에"

저 또한 군에서 유를 창조하느라 도둑질도하고 안해본일 없읍니다 똥물도 먹어보고, 시궁창에 뒹글기도 하고 이러다 병걸리면 내몸관리 못한 국가에 죄인되지요 국방재산 망가트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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