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 11개 특전맨 비결은 복무신조 외우기,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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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 11개 특전맨 비결은 복무신조 외우기,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민수짱 2 993 2023.04.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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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 11개 특전맨 비결은 복무신조 외우기"

김형주 기자 livebythesun@mk.co.kr
입력 :  2023-04-12 17:21:24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
40년 전 아웅산 묘소 테러때
당시 합참의장 구한 영웅
이라크 파병땐 현지 총선 관리
연합특전사령관땐 美부대 지휘
"北 상식밖 도발 늘 대비해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버마(미얀마)를 순방 중이던 1983년 10월 8일, 전 전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이던 아웅산 묘역에서 폭탄이 터졌다. 당시 주차장에 있던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당시 중위·육사 37기·사진)은 폭발 현장으로 달려가 중상을 입은 상관 이기백 전 합참의장을 구해 병원으로 옮겼다. 전 전 사령관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화약 냄새가 코를 찔렀고 생존자들이 소리를 지르는 아비규환의 상황이었다"며 "추가 공격이 예상돼 겁이 났지만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아웅산 묘소 테러가 발생한 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전 전 사령관은 이 전 의장을 구출한 공적으로 그해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다. 전 전 사령관은 "24세 나이에 생애 처음 받은 훈장이었지만 여러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에서 훈장을 받는 것이 죄스럽게 느껴졌다"고 회고했다. 그는 39년간의 군 생활 동안 총 11개 훈장을 받았다. 창군 초기 6·25전쟁에 참전한 군인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훈장을 받은 장성 중 하나다. 2016년 중장으로 예편한 전 전 사령관은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를 거쳐 현재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에서 한·미·일 3국 관계와 일본의 군사력 발전 방향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전 전 사령관은 가장 보람 있었던 공적으로 2004년 이라크 다국적군사령부 선거지원과장으로서 이라크 총선거가 안정적으로 치러지는 데 기여한 것과 2013~2014년 한국군 특전사령관 겸 연합특전사령관으로 연합작전에서 미국 특수부대와 특수전 항공자산 등을 지휘한 것을 꼽았다. 이 공적으로 그는 2005년 화랑무공훈장과 미국 동성훈장, 2016년 미군 통합특수전사령부 훈장을 받았다.

전 전 사령관은 군인으로서 국가에 많은 기여를 한 비결로 생도 시절부터 외우던 사관학교 복무 신조를 꼽았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생명을 바치고, 명예와 신의 속에 살며, 안일한 불의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간다'는 신조를 충실히 따랐다는 설명이다. 최초 여성 외교관이던 어머니 홍숙자 박사의 영향도 있었다. 전 전 사령관은 "어머니는 제가 어린 시절 함께 미국에 거주할 때도 한국어 사용을 강조하셨고,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심어주셨다"며 "그 당시 남성 중심의 공직사회에서 많은 불이익을 겪으면서도 강직한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전 전 사령관은 현역 시절에 호국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는 보훈 사업에도 힘썼다. 부하가 놓친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순직한 차성도 중위를 기리는 상을 제정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테러로 전사한 윤장호 하사의 추모비와 역사관을 건립했다. 6·25전쟁 때 유격대원으로 싸웠지만 군적이 없어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참전용사들을 지원하기도 했다. 전 전 사령관은 "대한민국은 호국 유공자에 대한 보훈이 너무 부족하다"며 "미국은커녕 북한보다도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전 전 사령관은 아웅산 묘소 테러 같은 북한의 '묻지마' 도발을 막기 위해 압도적인 군사력과 안보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전 사령관은 "예측 불가능한 상대를 통제하기 위해선 오직 힘을 바탕으로 협상할 수밖에 없다"며 "병역특례 대상자를 축소하고 여성에게도 이제는 사병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주 기자]

출처 매일경제 : https://www.mk.co.kr/news/society/10710922


Comments

노동이 2023.04.12 21:19
대단한 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요.
저 또한 특전사 입대 후 개고생 했습니다. ㅎ
nikonman 2023.04.13 16:49
육사37기 58년개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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