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죽이 됐다"…제주 호국원 묫자리 파보니 '진흙탕'

"한마디로 죽이 됐다"…제주 호국원 묫자리 파보니 '진흙탕'

자유게시판

"한마디로 죽이 됐다"…제주 호국원 묫자리 파보니 '진흙탕'

민수짱 0 1,496 07.15 23:50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한마디로 죽이 됐다"…제주 호국원 묫자리 파보니 '진흙탕'

입력 2025.07.15 19:44

윤샘이나 기자

'국립묘지 유해 관리 실태' 보도 이후 추가 제보
호국원 관리하는 국가보훈부는 사실상 방치
"유골함 일부서 습기 발견"…상황 축소에 급급

[앵커]

국립묘지에 안장된 국가유공자들 유해가 침수 피해를 입었단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 보도 이후 JTBC에 관련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 호국원의 참전용사 묫자리에서 물이 차오르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피해를 입은 유공자가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파악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질척한 흙바닥 한 가운데 작게 파낸 구덩이가 보입니다.

국립 제주 호국원에 묻힌 육군 병장 출신 참전용사의 묘입니다.

배우자 합장을 위해 파낸 묫자리는 온통 진흙탕입니다.

[국립 제주호국원 관계자 : 우리가 말하는 식으로 따지면 이게 죽이 됐다는 거죠. 한마디로. 흙하고 물하고 섞이니까.]

바가지로 물을 퍼내보지만 샘처럼 물이 솟아나 소용 없습니다.

유골함을 묻어야 하는 관계자들이 임시 방편으로 마른 흙을 덮어 보지만 그때 뿐입니다.

[국립 제주호국원 관계자 : 국자 같은 걸로 퍼내서 눈가림식으로 빨리 퍼낸 다음에 유공자분을 안치하기 전에 마사토나 흙으로 좀 메꾸면 좀 덜 티가 날 거 아니에요.]

이런 땅 속에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의 유골함 3000여기가 모셔져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호국원을 관리하는 국가보훈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제주를 포함해 영천, 임실, 산청 등 전국 호국원 6곳 가운데 4곳에서 유골함이 완전히 침수된 사례가 나왔는데도 상황을 축소하기에 급급합니다.

"유골함 일부에서 습기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는 겁니다.

물에 젖은 유골을 오븐으로 부르는 산업용 건조기에 말리는 일까지 모두 현장에 있는 직원들의 몫입니다.

오늘(15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이런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한창민/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사회민주당) : 이미 상당수 유공자의 유골함이 침수돼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권오을/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현장을 직접 챙겨 보겠습니다. 거기에 대한 대책 마련 하겠습니다.]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유정배]

출처 JTBC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54621?influxDiv=NAVER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5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보훈유족 지급액 댓글+21 국사모™ 2024.10.05 43973 0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63031 1
20399 "보훈대상자 의무고용" 독촉 6,562건…정작 보훈부 산하기관은 6년째 미달 민수짱 10.24 288 2
20398 [단독] 2,489일째 지원자 0명…전문의 소멸한 보훈병원 민수짱 10.24 214 2
20397 국사모회원님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합니다.!! 댓글+4 천부도인 10.24 463 1
20396 “16만 홀몸 초고령 보훈대상자, ‘영양 부족’으로 고독사 위험”…급식지원 의무 국가유공자법 … 민수짱 10.23 192 1
20395 이정문 의원, ‘보훈의료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 대표발의… 보훈의료 체계 하나로 통합 민수짱 10.23 193 0
20394 월 10만 원 참전유공자 배우자 생계지원금, 실질 혜택은 10명 중 1명뿐, 빛좋은 개살구 민수짱 10.23 160 0
20393 미국이 참전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는길을 배웅하는 방법 댓글+2 민수짱 10.19 389 0
20392 군대서 다쳤는데 “증거있냐”는 대한민국…끝나지 않는 소송전 민수짱 10.18 296 0
20391 국가보훈정책특위 출범 대의원 10.16 543 1
20390 김상훈 의원, 국가유공자 취업지원 강화 법안 발의 댓글+7 민수짱 10.16 788 0
20389 보훈공단 징계 직원 5년간 191명…성추행에 학대·음주도 민수짱 10.16 239 0
20388 보훈부, 6년간 중국산 조화 54만개 구입…"88%가 중국산" 민수짱 10.16 217 0
20387 "나라 지키다 다쳤는데”…국가는 ‘보상’ 대신 ‘끝장재판’ 민수짱 10.15 463 1
20386 [단독] BTS RM등 모은 기부금 10억…"어디에 쓰였는지 모른다"는 보훈부 민수짱 10.14 397 0
20385 보훈복지의료공단 매년 400억원 이상 적자…세금으로 메워 댓글+2 민수짱 10.12 605 1
20384 강윤진 보훈부 차관 “8명 중 유공자 4명 됐으면 많이 된 거 아니냐?”…제1연평해전 발언 논… 댓글+2 민수짱 10.12 771 0
20383 치료받기 힘든 국가유공자, 대전 보훈병원 전공의 0명 민수짱 10.11 333 0
20382 4억 들인 '보훈돌'…유튜브엔 식단관리 등 '광복절 무관' 콘텐츠 민수짱 10.11 234 0
20381 “지방 보훈병원 전공의 붕괴”… 국가유공자 치료권도 심각한 지역 차별 민수짱 10.11 243 0
20380 이번 추석에는 보훈급여금 조기지급 안하나요? 댓글+2 대한민국코리아 10.02 1323 0
20379 설 명절 국회의원 떡값 425만원…국민 평균은 78만원 댓글+2 민수짱 10.02 675 0
Category

0505-379-8669
010-2554-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