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단독] 김 일병 사망 당시…현장 지휘관은 차에 남아 '게임'

[JTBC 단독] 김 일병 사망 당시…현장 지휘관은 차에 남아 '게임'

자유게시판

[JTBC 단독] 김 일병 사망 당시…현장 지휘관은 차에 남아 '게임'

민수짱 0 25 08.05 21:40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단독] 김 일병 사망 당시…현장 지휘관은 차에 남아 '게임'
JTBC 원문 기사전송 2025-08-05 20:27

[앵커]

추락 사고 뒤 방치됐다가 끝내 목숨을 잃은 20살 군인의 죽음, 어제(4일) 보도해 드린 내용이 끝이 아닙니다. 김도현 일병 사망 당시 부하들을 인솔했어야 할 현장 지휘관은 "할 일이 있다"며 차에 남았습니다. 무엇을 했나 봤더니 게임을 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윤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도현 일병 사망 당시 현장 책임자는 홍모 중사였습니다.

부하들을 훈련 지역인 산에 올려보내면서, 자신은 "할 일이 있다"며 차에 남았습니다.

업무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김철균/고 김도현 일병 부친 : 군 수사 당국에서 (중사가) 통화도 여러 통화 이쪽저쪽 했었고, 게임도 하고 있었던 걸 포렌식으로 (확인)했다고 유가족한테 설명해 줬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사이 김 일병은 비탈길에서 굴러떨어졌고 크게 다쳤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홍 중사는 119 신고보다 내부 보고가 먼저라고 지시합니다.

부대에서 전화 보고를 받은 임모 소대장은 김 일병을 추궁하고 조롱하는 등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결국 최초 실종 인지 뒤 약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119 신고가 이뤄집니다.

이후 군 헬기가 왔다가 돌아가는 등 우왕좌왕했고, 김 일병은 5시간 가까이 지나서 병원에 도착합니다.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숨지지 않아도 될 부하가 숨졌지만, 이 보고 계통 누구도 김 일병 장례식장에 오지 않았습니다.

[김철균/고 김도현 일병 부친 : 저희한테 죄송하다 사과한 적 없고요. 제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걸 어떻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부대 대표로 장례식장을 찾은 중대장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김철균/고 김도현 일병 부친 : 조금만 일찍 서두르지라고 했을 때 그 친구는 떳떳하게 저는 군 생활을 개인적인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떳떳하게 얘기하더라고요.]

JTBC는 지휘관들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마음이 있는지, 육군을 통해 물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 모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봉사하면서 사는 게 꿈이라던 20살 청년은, 이제 돌아오지 않습니다.

유가족은 더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고 있습니다.

"군 밖에서 사고가 나면 즉각 119에 신고하도록 원칙을 만들어 달라"고 마지막으로 호소했습니다.

[VJ 이지환 영상편집 지윤정]

이윤석 기자 (americano@jtbc.co.kr)

출처 JTBC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57535?influxDiv=NATE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5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보훈유족 지급액 댓글+20 국사모™ 2024.10.05 40947 0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61520 1
열람중 [JTBC 단독] 김 일병 사망 당시…현장 지휘관은 차에 남아 '게임' 민수짱 08.05 26 0
20335 국가유공자의 치료권 실효성과 병원 선택권 확대를 위한 국민청원서 (작성자 : 윤예자 제안… 젓은낙옆 08.03 386 1
20334 권오을 “민주유공자법 제정 서둘러야…예산 1%는 보훈예산으로” 댓글+2 민수짱 08.01 714 1
20333 서울 지자체 중 9곳만 참전유공자 배우자에 지원금 민수짱 07.30 302 0
20332 '선임병 가혹행위·익사' 의무복무자, 26년 만에 보훈보상대상자 인정 댓글+3 민수짱 07.30 301 0
20331 보훈대상자에게 가장 절실한 의료급여수급혜택에 대해?(작성자: 권영복 제안일자 : 2025.0… 댓글+5 젓은낙옆 07.29 784 3
20330 7급 수당 현실화 요구 댓글+5 초근화 07.28 1326 4
20329 국가유공자 건강보험료 제도, ‘배제’가 아닌 ‘면제 또는 미부과’로 개정해주세요. 댓글+11 국군대구병원 07.28 1050 5
20328 고엽제 피해자 관련 7월 22일 한겨례21 기사 내용 2세3세 자녀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댓글+1 지우지우 07.24 337 0
20327 대통령의 국민소통 광장에 접수한 고엽제법 개정 제안 답변서(본 게시판 20314 번 글 관련… 중환 07.17 546 0
20326 "한마디로 죽이 됐다"…제주 호국원 묫자리 파보니 '진흙탕' 민수짱 07.15 454 0
20325 서울교통공사 "국가유공자 무임승차 비용 달라" 보훈부에 소송 댓글+2 민수짱 07.15 1097 0
20324 상이군경회에서 목소리를 내주세요!!!!! 댓글+7 떴다양박사 07.15 1258 3
20323 [단독] 보훈경력 하나도 없는 권오을…역대 이런 보훈수장 없었다 민수짱 07.15 563 1
20322 '소란·파행'으로 끝난 첫날 청문회…野, 이틀째 화력 집중, 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민수짱 07.15 289 0
20321 “국가유공자 자녀, 대학 입시에서 왜 ‘차별’ 받아야 합니까?” (청원 동의 부탁드립니다) 댓글+11 담아내기 07.12 1093 2
20320 7급 가족수당에 대해 댓글+7 타우린 07.10 1862 4
20319 국가유공자 집중관리 통해 고독사 막는다 댓글+1 민수짱 07.10 432 0
20318 "지역 따라 최대 369만원 차이"…참전유공자 명예수당 바로잡는다 댓글+1 민수짱 07.09 634 0
20317 ‘가족과 조용한 작별’ 대전보훈병원, 일반병실 환자용 임종실 설치 댓글+1 민수짱 07.09 470 1
20316 동대문구, 고인이 된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복지수당 지급 민수짱 07.07 399 1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