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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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지나 0 824 2003.03.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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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할아버지께선 6.25전쟁 때 용병으로 나가셨다가 그 이후로 소식일 끊겼어요

그때 저희 아빠께서는 너무나 어렸었고, 자신의 어머니 즉, 저희 할머니 마저

돌아가시는 바람에 생활고에 시달려 할아버질 찾는다는 것은 너무나 무리 셨어요~

또한 같이 용병으로 나가신 분에 의하여 돌아가셨다는 소식만 전해 들으셨어요~

시간이 흘러서 아빠께선 할아버지의 생사 여부 등을 알아보시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셨고, 국가보훈처에 도움으로 여러가지 정보들을 알게 되었어요~

그 결과 저희 할아버지는 돌아가신 것으로 판명되었고, 그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보

훈처에 대해 그것을 증명하려 여러가지 증명서와 그 당시 증인까지 찾아야 하는

너무나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했었어요~!

그렇게 하시기를 3년 정도 끝에 드디어 저희 할아버지는 동작동 '국립묘지'에 이름

석자만 달랑 세겨 지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일을 마무리도 하시기 전에 저희 아빠는 과로로 쓰러지셔서 하늘나라로

먼저 가셨답니다.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있었던 저에게는 아빠가 먼저 하늘나라로 가시고 나니

아빠가 왜그렇게 할아버지의 생사에 대해 궁금해 했으며, 무엇인가를 알아내려

노력하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너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시고, 지금은 옆에 계시지도 않는 저희 아빠를 생각

할 때 저희 할아버지의 죽음은 단순히 돌에 세겨지는 이름 석자가 되어서는 안된

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치한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국가 유공자의 가족이 될 수는 있는

지...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너무나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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