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愛國)과 보훈(報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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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愛國)과 보훈(報勳)

박경화 0 882 2003.12.10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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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경지수(明鏡止水)란 말이 있다. 폭(幅) 넓은 하천을 흐르는 강물이 소용돌이나 여울을 만나지 않고 조용히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을 거울에 비유해서 한 말이며, 욕심 없이 살다가 생을 마친 사람을 가리켜 명경지  수와 같은 삶을 살다가 간사람, 혹은 신선 같은 삶을 살다가 간 사람이 라고 한다. 반대로 조용히 흐르던 강물이 하류에서 소용돌이를 만나 빙글빙글 돌다가 여울을 만나 급히 흐르고, 낭떠러지를 만나 폭포로 변했다가 다시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에 비유한 삶을 산 사람을, 불행한 삶을 살다가 간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나라를 위해서 목숨 바친 사람은 그 충절을 기리고, 신체의 일부를 바 친 사람은 그 명예를 선양한다. 임진왜란 때 노량(露粱) 대첩(1598)에 서 순국한 이순신 장군이나, 항일 독립 투쟁으로 청산리전투(1920. 10. 21)에서 대첩을 하고, 공산당에 의해 살해 된 김좌진 장군은 민족적 영 웅으로 흠모 하고, 그 자손들도 장군의 후광을 입는다. 김좌진 장군의 손녀딸 김을동 (탤렌트)은 할아버지(김좌진)와 아버지(김두한)의 이름 을 더럽히지 않도록  항상 몸조심을 한다고 한다.

일본 식민지 때의 이모(李某)나 최모(崔某), 박모(朴某) 등은 친일파 라고 매도하고, 그 자손들은 살아가는데 영향을 받는다. 미국 ‘펜실베니 아’ 대학의 대학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이광수의 막내딸 정화가 2003 년 9월 하순 ‘한국인물전기학회(韓國人物傳記學會)’가 주최하는 ‘춘원 이광수의 생애와 문학사상’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서울에 머무르며 모(某) 신문사 기자와 대담한 자리에서, “아버지는 민족을 위하고 동지를 구하려고 한 행위가 일제시대에는 일본인 관헌에 게 잡혀 다니고, 대한민국에서는 반민법으로 시달리고, 6.25사변이 발 발 하자 북한에서는 반동분자라고 잡아갔다”라고 하면서 아쉬워한다. 1947년 이화여중에 다니며 머리가 좋아 월반을 했다고 신문에 보도된 그녀의 이름이 생각나지만, 한국에서 못 살고 미국에서 살며 한국인과 결혼을 못하고 외국인(인도계 미국인)과 결혼한 그녀의 저지에 동정이 간다.
비록 친일파라고  매도는 하지만, 한국 문학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이광수의 막내딸은, 외국인과 결혼은 했을망정  이광수를 기리는 후학 에 의해서 조국으로 초청되어 과거를 말 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친일파 와 매국노의 후손들은 생사와 혈통의 계승 여부도 모른다.        

생 즉 사요, 사 즉 생(生卽死死卽生)이란 말이 있다. 살겠다고 발버둥 치면 죽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산다는 뜻이다. 현대에 들어와선 나라에 기여한 공로를 홍보할 뿐만 아니라, 순국한 사람은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그 유족을 보살피며, 다친 사람은 그 부상의 정도에 따라 상이 등급 1급으로부터 7급까지로 분류하여 금전으로 보상하며 내외로 홍보 한다.

국민이 나라를 사랑하는 행위를 애국이라 하고, 나라가  국민의 희생 을 보상하는 행위를 보훈(報勳)이라 한다. 애국과 보훈이란 단어를 다 시 한 번 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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