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노병의 독백 - 국방부-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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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의 노병의 독백

[45] 노병의 독백 - 국방부-합동참모본부

0 1,541 2003.09.0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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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노병의 독백 - 국방부-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본부

상호가 4개월의 유학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오니, 근무처 명령이 국방부 합동참모본부(本部長 韓 信 大將)로 난다.

주특기가 정보이 고, 월남전에 참전했다고 해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에서 근무하라고 한다.

전략정보국(局長 韓武陜 陸軍 中將) 연합과(課長 金勇進 空軍 大領)로 보직을 받고 사무실을 찾아가니, 미군 정보학교를 이수하고 월남전에 참전했으니, 동남아 지역을 맡으라고 한다.

미군 정보학교 이수와 월남전 참전은, 꼬리가 길고 질겨서 잘리지 않고 따라다닌다.

월남전이 한창이오, 전투가 치열하니 상호가 새벽 2시에 주월사 상황실로부터 전투결과를 보고받고, 아침 9시부터 열리는 참모회의 석상에서 장관에게 보고할 ‘브리핑’ 원고와 ‘슬라이드’를 준비하기 때문에 야근은 필수적이다,     

동료 직원이 상호 업무를 도와주고 싶어도 월남전을 모르니 도와 주지 못하고 옆에서 보는 이는 안타까울 뿐이다.

상호가 월남으로 파병되어 주월사 상황실에서 근무할 때, 새벽 1시에 전투부대 상황 실로부터 전투결과를 보고받아 새벽 2시에 서울 합참에 보고했는 데, 이젠 거꾸로 새벽 2시에 서울 합참에서 주월사 사왕실로부터 전황(戰況)을 보고받아 아침에 장관에게 보고한다.

부여된 임무는 같으나 수행하는 방법은 다르다.

매일 오전 9시에 열리는 참모회의 는 월남전 상황보고를 시작으로 회의가 개시된다.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은 군인은 장군 이상, 민간인은 국장급 이상이 다.

국방부 청사의 출입은 장군이 타는 동쪽 ‘엘리베이터’와 장병 및 민간인이 타는 남쪽 ‘엘리베이터’가 있다.

밤새워 만든 월남전 보고용 브리핑 원고와 유리로 된 ‘슬라이드’를 안고 장군 ‘엘리베이터’를 타면, 소령이 장군용 ‘에리베이터’를 탄다고 괘씸한 눈으로 보던 장 군들도 상호가 안고 있는 보고용 유리 ‘슬라이드’를 보고는, 밤새워 월남전 상황을 보고받고 ‘슬라이드’를 만든 수고를 인정하며 부드러 운 시선으로 변한다.

1년을 매일 아침 얼굴을 대하니, 인사는 없어도 가슴에 달고 있는 명찰을 보고 이름은 알게 된다. 진급 발표가 있던 늦은 가을 아침이다.

상호가 밤새워 일을 하고, 아침에 집으로 가기 위해 군복에서 사복으로 갈아입고 정문을 나서는 데, 전방에서 같은 부대에서 근무 하던 김호연(金虎淵) 대령을 만난다.

사복의 김 대령은 상호를 보더니, “진급을 축하 합니다”라고 하며 환하게 웃는다.

의아하게 바라보는 상호에게, “나는 전방에서 연대장으로 근무하다, 준장으로 진급되어 지금은 국방부 00국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 다”라고 자기를 소개하고, “이번에 소령에서 중령으로 진급하는 대상자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해서, 김 소령이 중령으로 추천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한다.

대위로부터는  모두가 같은 수준에 같은 실력이라, 누가 얼굴이 넓으며, 발이 크고 배경과 금전이 많으냐에 따라 진급이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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