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군인가족-정보학교 학생부인(문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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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의 노병의 독백

영원한 군인가족-정보학교 학생부인(문정은)

0 1,219 2004.03.2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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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정보학교는 남편이 1958년부터 1959년까지 교관으로 근 무한 적이 있어 낯선 곳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피교육자로 가게 되어 생활하는 방법과 환경이 다르다.  
  
  우리는 한 달에 5천 원씩 주는 셋방을 얻어 살았으며, 남편은 영어 공부를 하느라 고생도 많았지만, 우리는 1년을 재미있게 지내고, 졸업 때엔 가족도 영내로 들어가서 여러 곳을 구경했다.
  대구는 분지라 여름은 습하고 더우며, 한낮엔 아스팔트가 녹아 고무신에 짝짝 달라붙고, 더운 공기는 마시면 숨이 콱콱 막힌다.
  수은주는 33도에서 36도를 오르내리고, 낙동강 유역이라 “간지스토마”의 감염이 두려워 식수는 꼭 끓여 마신다.

  새로 이사 간 집은 세를 놓기 위해 지은 간이가옥이라, 초가집이 아니라 함석으로 지붕을 만들어 천정을 바로 덮은 함석집이기 때문에, 내리쪼이는 태양열은 차단되지 않고 바로 실내공기로 전도 되어, 더운 실내공기는 무겁게 파도치며 방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실내공기를 냉각하려고 남편이 양동이에 수돗물을 받아 지붕에 끼얹으면, 찬 수돗물은 더운 물이 되어 함석의 골을 따라 흘러내린다.  
  1년간 학생 신분으로 영어를 배운 남편은 졸업과 동시에 맹호부대로 발령을 받고 강원도 홍천에 주둔한 부대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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